[응답하라, 우리술 220] 고려 때부터 빚어온 서울의 소주 ‘향온소주’

#629
liquorsafety
2021-10-18
69

대한금융신문

글 : 김승호 편집위원

글 원본 링크 :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907

[응답하라, 우리술 220] 고려 때부터 빚어온 서울의 소주 ‘향온소주’

우리 술을 빚는 누룩 중 녹두를 사용해서 빚는 누룩을 향온곡이라 한다.
녹두는 해독 기능을 가진 곡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누룩보다 더 귀히 여기던 누룩이며, 통밀을 분쇄해서 만드는 일반 조곡보다 훨씬 만들기도 까다롭다.
이유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잘못 빚으면 쉰내가 나는 등 재료 자체가 민감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대로 빚어낸 향온곡으로 빚은 술은 이름 자체에서 드러나듯 향기가 기가 막힌 술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술이 ‘서울 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동 하면 ‘안동소주’가 떠오르고 서천 하면 ‘한산소곡주’가 생각나지만,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는 대도시 서울의 술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유는 상업적으로 만들어져 유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온주는 고려 때부터 만들어 왔던 오랜 역사를 지닌 술이며, 조선 500년 왕조의 궁궐 술로 자존감을 유지해온 최고의 술이었다.
또한 지금은 서울시의 무형문화재(제9호)로 지정되어 서울 술 문화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술이기도 하다.
현재 이 술은 2대째 무형문화재를 이어 오고 있는 박현숙(70)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향온주는 다양한 고조리서에 등장한다.
《고사촬요》 《규곤시의방》 등 13개 정도의 책에서 등장하며, 내용은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후략)

출처 : [응답하라, 우리술 220] 고려 때부터 빚어온 서울의 소주 ‘향온소주’ < 문화탐방 < 기사본문 – 대한금융신문 (kbanker.co.kr)